필리핀 세부의 스카이라이즈 빌딩 내에 있는 합법적인 회사로 위장한 사기 센터는 지난 1년간 8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사기 사건을 실행했습니다. 그러나 사기를 폭로하는 전문 유튜버 「Mrwn」이 1년간의 세심한 조사를 통해 해당 집단의 악행을 폭로하고 필리핀 정부의 조사를 촉발시켰습니다.
유튜버 Mrwn의 잠입 사기 폭로
이 사기 사건이 드러나게 된 계기는 Mrwn의 친구가 2024년 중반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아 Quantum AI 투자 방안을 권유받은 것입니다. Mrwn은 즉시 조사를 시작해 사회공학적 기법을 사용해 사기 센터 내부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침투하여 현장 감시 화면과 컴퓨터 접근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사기 집단이 여러 번 사무실을 이전해도 Mrwn은 계속해서 그들의 동향을 파악하며 두 명의 핵심 인물인 「Marcus」(본명 Antonio, 현장 관리자 역할)와 「Adam」(의심스러운 가명, 이스라엘 전화번호 사용)을 특정했습니다.
1년에 걸친 증거 수집 결과, Mrwn은 대량의 녹음, 내부 메시지 및 재무 보고서를 수집해 해당 집단의 연간 수익이 약 82만 달러이며, 임대료와 급여를 제외한 순이익이 약 36.5만 달러임을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사기 집단은 빈번히 바이낸스, 넷코인, Coins.ph 등의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이동했습니다.
직접 대면 후 사기 집단 와해
2025년 초, 사기 집단은 세부의 갤러리 빌딩으로 이전했습니다. Mrwn은 다시 한번 그들의 네트워크 방어를 뚫고 새 사무실의 감시 화면을 확보한 후, 「Adam」으로 가장해 소셜 미디어에 감시 스크린샷을 업로드해 사기 멤버들을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이후 Mrwn은 심지어 사무실 관리자 Antonio의 노트북 마이크를 통해 사기꾼들과 직접 대화하며 대면했습니다. Mrwn이 카메라 화면을 직접 공개함에 따라 해당 집단 구성원들이 사무실 현장에서 연이어 도망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다음 날 서버와 감시 시스템이 오프라인으로 전환되어 운영이 중단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사기 센터 운영 수법 폭로
Mrwn의 영상은 한 달 만에 34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기 집단은 BMJ 데이터 프로세싱 서비스, 가상 웰스 익스체인지 등 여러 이름으로 사기를 저질렀으며, 필리핀의 저렴한 인건비와 영어 능력을 활용해 남아프리카, 나이지리아, 걸프 국가 등의 피해자를 노렸습니다.
집단 구성원들은 전문적인 대화 기술로 Quantum AI, 비트코인 코드와 같은 허위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판매하며, 30%에서 40%의 높은 주간 수익을 약속해 투자자들의 송금을 유도했습니다.
Mrwn은 또한 사기 직원들의 14페이지 대화 대본을 폭로했는데, 친절한 인사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피해자들이 자금을 투입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과정에서 감정적 조작을 사용해 "영원히 가난할 것인지"를 질문하고 현지 기업으로 가장해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허위 플랫폼 판매 외에도 사기 집단은 신용카드 정보를 도용해 피해자들에게 비트코인 ATM을 통해 송금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필리핀 정부 대응
이후 Mrwn은 조사 자료를 필리핀의 여러 정부 기관에 제출했고, 법무부만이 현지 신고를 권고했지만 Mrwn이 필리핀에 없어 입건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영상이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은 후,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차관 레나토 파라이소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공식 조사를 약속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Mrwn의 조사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현재 여러 관련 대상자들이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여 범죄 사실을 밝히고 관련자들을 체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