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스테이킹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로빈후드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으로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미국 내에서 ETH와 SOL 스테이킹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스테이킹 서비스는 이미 유럽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서 먼저 선보였지만, 미국에서는 이번이 첫 도입이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그 대가로 일정한 보상을 받는 구조다. 로빈후드는 간편한 UI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ETH와 SOL을 예치할 수 있도록 했고, 보상률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니스는 로빈후드가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ETH, SOL 스테이킹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그 계획이 공식화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 규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암호화폐 스테이킹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라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US 등 주요 거래소들이 앞서 스테이킹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로빈후드가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수수료, 보상률을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주식·옵션 등 전통 투자 상품 외에도 암호화폐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번 스테이킹 서비스 출시 역시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는 조치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고객의 수익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암호화폐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