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14만 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상승세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처음으로 11만 2천 달러선을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상승세는 하루 만에 이어졌고, 이날에는 11만 3천 달러선을 가볍게 넘어 장중 한때 11만 6천 달러선까지 오르며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주요 거시경제 지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가상자산 운용사 해시덱스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 게리 오셰아는 이번 상승세의 배경으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가상자산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기업들의 참여 확대 ▲우호적으로 변하는 각국의 규제 환경 등을 꼽았다.
그는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긴 하지만 이번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접근 플랫폼이 확대되는 등의 새로운 촉매제가 비트코인 가격을 올해 안에 14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어지고, 테슬라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가상자산 보유를 지속하며 신뢰를 높이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뿐 아니라 연기금과 헤지펀드 등 기관의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