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용월, 월스트리트 인사이트
글로벌 금융 거대 기업 모건스탠리의 수장이 유럽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최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은 더블린에서 유럽 지도자들에게 경쟁력 문제가 있다고 경고하며, 유럽이 현재 미국과 중국과의 경쟁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은 아일랜드 외교부가 주최한 행사에서 "유럽 GDP 총량이 미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서 15년 사이에 90%에서 65%로 감소했는데, 이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 중 하나인 그는 또한 금융 시장이 트럼프의 반복되는 관세 위협에 대해 너무 가볍게 대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시장에 자만 정서가 존재한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이 무역 긴장 상황이 가져올 수 있는 충격을 잘못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위협이 과소평가됨
무역 정책과 관련해 다이먼은 시장이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너무 차분하게 반응한다고 비판했다. CCTV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전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EU에 대한 동등한 관세를 50%로 상승시키겠다고 위협했다. 현재 미국은 EU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에서 50%로 관세를 인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위협에 대해 평온하게 반응했다. 다이먼은 트럼프의 "TACO" 행동(즉, "트럼프는 항상 후퇴한다")을 인정하면서도, 트럼프가 이렇게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유럽과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약화되면 트럼프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말했다:
"나는 '타코 거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후퇴가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미국 경제에 어떤 약화라도 생기면 그는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유럽 경쟁력 경보
동시에 다이먼이 유럽 경제 전망에 대해 발한 경고는 이전보다 더 직설적이었다. 그는 유럽 시장의 경쟁력이 점점 하락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대기업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거대하고 강력한 시장을 가지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규모가 크고 성공적이며 글로벌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다이먼이 올해 4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 말보다 더 엄중했다. 당시 그는 "유럽에는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고 말하며 유럽 국가들에게 성장을 위해 경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다이먼은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논평했다. 2006년부터 모건스탠리를 이끌어온 다이먼은 정치적 야망은 없지만, 특정 정치적 변화가 있다면 정치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