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WOO X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1400만 달러(한화 약 192억 원)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총 9개 사용자 계정에서 발생했으며, 해커는 무단 출금을 통해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탈취한 뒤 여러 경로로 분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WOO X는 사건 조사 및 자산 추적을 위해 모든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WOO X는 공식 공지를 통해 “제한된 보안 사건이 발생했으나 전체 사용자 자산 및 거래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보안 조치 강화를 거쳐 출금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 고객들에게는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보안 전문 기업 Cyvers Alerts는 “해킹된 자산은 이미 특정 지갑으로 이체됐으며, 거래소 측이 해당 지갑 주소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WOO X는 이 지갑 주소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협력을 요청하며, 해커의 현금화를 차단하고자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해킹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거래소는 외부 보안 전문가 및 타 거래소와 협력해 탈취된 자산의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
WOO X는 이번 해킹을 계기로 내부 보안 감사를 강화하고, 향후 유사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공식 채널을 통해 관련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자산 보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