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소스, 美 전국 신탁은행 인가 재신청…연방 규제권 내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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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팍소스(Paxos)가 연방 규제 아래서 고객 자산 보관과 결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미 통화감독청(OCC)에 ‘전국 신탁은행(National Trust Bank)’ 인가를 재신청했다. 이는 지난 3월 만료된 조건부 인가를 갱신하고, 페이팔(PayPal)의 스테이블코인 PYUSD 발행을 기반으로 기술·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전국 신탁은행 인가는 예금·대출 업무는 하지 않지만, 자산 보관과 결제·정산 서비스 제공을 허용해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찰스 카스카릴라(Charles Cascarilla) 팍소스 CEO는 “OCC 감독 아래 보안성과 투명성의 최고 기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팍소스는 2020년 말 처음 OCC에 인가를 신청해 2021년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18개월 내 은행 공식 출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2023년 3월 인가가 만료됐다. 이후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 라이선스로 운영을 이어왔다. 같은 해 2월 NYDFS는 팍소스에 바이낸스 USD 발행 중단을 명령했고, 팍소스는 바이낸스와의 협력을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위반 관련 약 4,850만 달러(약 674억 원) 규모의 합의금에 동의했으며, 이 중 2,650만 달러는 벌금, 2,200만 달러는 내부 규제 강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재신청은 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연방 차원의 프레임워크가 마련되고, GENIUS 법안 통과 이후 규제 명확성이 높아진 시점에 이뤄졌다. 리플(XRP)과 서클(Circle) 등 주요 발행사도 은행 인가 확보에 나서는 가운데, 팍소스 역시 연방 인가를 기반으로 기관 중심의 시장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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