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센글로벌이 금 실물과 제도권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을 선보이며 디지털 자산 금융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하나은행과 협력해 11일 ‘하나골드신탁(운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돌반지·골드바 등 금 실물을 맡기면 원금(금)과 함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신탁기간 동안 금을 운용해 발생한 이익을 만기 시 금 실물과 함께 돌려주는 방식으로, 24K 순금 기준 100g 이상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무수익 자산으로 여겨지던 금을 ‘맡기면 이자도 받는’ 투자 자산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가입은 현재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가능하며, 오는 18일부터는 서울 25개 영업점과 부산 해운대동백 지점을 포함한 26개 지점으로 확대된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금 감정 및 디지털 전환 역량을 활용해 계약 체결부터 해지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환경에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중 금 거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량·순도 과소평가 문제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관과 투명한 운용을 보장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실물연계자산(RWA)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금융 상품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는 “이번 운용신탁은 금의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 혁신 서비스”라며 “하나은행을 비롯한 주요 파트너와 함께 기존 금융을 혁신할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