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 플랫폼 eToro가 토큰화된 미국 주식과 ETF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ERC-20 토큰을 활용해 기존 증시 운영 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연중무휴 거래가 가능해진다.
요니 아시아 eToro CEO는 "미국의 GENIUS 법안과 유럽의 MiCA 규정이 토큰화된 실물자산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블록체인 기술로 전통 자산이 토큰화되면서 역사상 가장 큰 부의 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 상장 주요 기업 주식을 비롯해 CME 그룹과 협력한 토큰화 선물 거래까지 포함한다. 시차 문제로 미국 증시 접근에 제약이 있던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eToro는 전통적 거래 시간이 아닌 시간대에는 거래량이 적고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매수·매도 스프레드 확대나 급등락 가능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007년 설립된 eToro는 암호화폐 시장에 일찍 진출했으며, 올해 5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42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업계는 이번 토큰화 서비스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