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5천달러 급락…기관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사진 - AI 이미지
사진 - AI 이미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12만4천달러에서 일주일 만에 11만5천달러로 7.5% 하락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3.3% 상승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ETF 자금 흐름을 보면 단순한 '패닉 셀링'과는 거리가 있다. 일부 상품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됐다. 이더리움 ETF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난 것이 아니라 수수료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탄 것"이라고 분석한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지수도 56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하락장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여기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 마련을 위한 '예산중립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가능성도 열어뒀다.

향후 변수는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급반전할 수 있다. 오는 21일 발표되는 미국 실업급여 신청자 수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11만5천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1만달러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을 감안하면 이번 하락은 단순한 위험 신호보다는 새로운 매수 기회로 해석된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출처
면책조항: 상기 내용은 작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는 Followin의 입장과 무관하며 Followin과 관련된 어떠한 투자 제안도 구성하지 않습니다.
라이크
즐겨찾기에 추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