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WLFI 지갑, 900만 달러 이체 후 블랙리스트

WLFI, 가격 급락 속 특정 주소 거래 제한 논란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트론(TRON) 설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토큰 주소가 4일 900만 달러(한화1억 2,534만 원) 규모 토큰을 암호화폐 거래소 HTX로 이체한 직후 블랙리스트에 올라 논란이 확산됐다.

블록체인 분석사 난센(Nansen)과 kham)이터에 따르면, 해당 주소는 WLFI 토큰 5,000만 개를 이체한 직후 플래그가 지정됐다. 일각에서는 WLFI가 공개 거래 첫 주에 특정 사용자의 매도를 제한해 가격을 방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저스틴 선은 같은 날 X(구 트위터)게시글에서 "극히 소량의 토큰으로 거래소 입금 테스트를 진행했을 뿐 시장에 영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곧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프로젝트에 장기적으로 헌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WLF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원하는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다. 토큰은 2일 공식 거래를 시작했으며, 0.32달러까지 올랐지만,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 하락해 0.18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가격 급락에 대응해 WLFI 측은 유통량 축소 조치를 시행했다. 3일 약 4,700만 개 토큰을 소각했으며, 프로토콜 수수료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환매 후 추가 소각하는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그러나 급격한 가격 변동과 누적된 손실로 투자자 신뢰는 하락했으며, WLFI는 코인마켓캡 기준 투자 심리에서 가장 약세인 토큰 상위 10개 안에 포함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저스틴 선 측 대변인은 "저스틴과 WLFI 팀은 이번 문제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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