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사상 최고

BTC 해시율 하락 속 대형 채굴사 지배 확대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코인(BTC) 네트워크 채굴 난이도 수치가 7일 134.7조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굴 난이도는 네트워크에서 블록을 채굴하는 평균 난이도를 뜻하며, 8월 내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부 전문가가 하락을 전망했으나, 결과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초당 해시 수 평균인 해시율은 지난달 4일 기록한 초당 1조 해시에서 초당 9,670억 해시로 떨어졌다. 해시율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채굴 난이도는 높아져 채산성이 점점 악화됐다. 이는 대형 채굴 기업과 채굴 풀이 시장을 지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채굴 비용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중앙 집중화 우려가 커졌다. 좁은 이윤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대형 채굴사는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그러나 일부 소규모 채굴자는 여전히 단독으로 블록 채굴에 성공했다.

7월과 8월 동안 세 명의 단독 채굴자가 솔로 CK 풀(Solo CK Pool)을 통해 블록을 추가하고 각각 약 34만 달러에서 37만 3,000달러(한화 5억 1,787만) 상당의 보상을 확보했다. 첫 번째 채굴자는 7월 3일 블록 903883을 채굴해 약 35만 달러(한화 5만 원)를 얻었으며, 두 번째 채굴자는 7월 26일 블록 907283에서 약 37만 3,000달러를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17일 블록 910440을 단독으로 채굴한 소규모 채굴자는 약 37만3,000달러를 보상받았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의 지속적인 상승은 산업 구조를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소규모 채굴자들이 극적인 성과를 내는 사례를 보여주며 대조를 이뤘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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