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수탁인 비트고(BitGo)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의 뒤를 이어 미국 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매출이 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미국 IPO 시장이 2025년에도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로 유동성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비트 수탁인 9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을 제출했으며, 2024년 매출은 30억 달러라고 보고했습니다.
BitGo, 2025년 상반기 매출 4배 성장 기록
9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 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관 회사는 2025년 상반기에 41억 9천만 달러의 매출에 1,260만 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인 2024년 동기의 11억 2천만 달러의 매출에 3,090만 달러의 순이익과 비교됩니다.
이번 발표는 이번 주 초 나스닥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또한, 최근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비트고(BitGo)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자사의 A종 보통주를 BTGO라는 티커로 상장할 계획입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등 대형 금융기관이 이 상장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비트고(BitGo)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벨쉬(Michael Belshe)는 주주 승인이 필요한 사안의 결과를 결정할 권한을 보유합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암호화폐 수탁인 회사는 지난 7월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함께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비밀리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BitGo는 4,600개 이상의 고객과 1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1,400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말 기준, 수탁인 플랫폼의 자산 규모는 903억 달러가 넘습니다.
미국 IPO 시장이 뜨겁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주 연준의 금리 인하가 활발한 미국 IPO 일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술 및 서비스 분야 기업들은 물론 암호화폐 업계 기업들까지 가을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월은 이달 14건의 공모를 통해 이미 7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2020년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특히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서클(Circle) 인터넷 그룹(나스닥: CRCL)이 가장 성공적인 IPO로 꼽히며, 6월 12억 달러 규모의 공모 이후 공모가 대비 365% 급등했습니다. 최근 상장 사례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윙클보스 쌍둥이가 이끄는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 제미니(Gemini) Space Station Inc.)은 IPO를 통해 4억 4,600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 14%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