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컨퍼런스인 글로벌 핀테크 페스트(GFF) 2025는 의도적으로 개인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주요 의제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투기적 디지털 자산에서 벗어나 국가 규제를 받는 디지털 혁신으로 전략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이는 외국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맞물려, 인도의 핀테크 미래가 정부와 인도중앙은행(RBI)의 감독 하에 있는 기술에 전적으로 집중될 것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정부 주도의 디지털 혁신이 의제의 주요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뭄바이에서 개최된 GFF 2025 에는 연방 재무부 장관, 인도 중앙은행(RBI), 전자정보기술부(MeitY) 관계자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공식 주제와 발표자 명단을 살펴보면, 민간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언급이 꾸준히 부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 논의는 국가가 직접 통제하는 분야에 집중되었습니다. 여기에는 AI의 금융 적용, 디지락커(DigiLocker)와 같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전 , 그리고 지속 가능한 금융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당국이 규제되지 않는 민간 암호화폐 자산을 의도적으로 별도로 분류했음을 보여줍니다. 인도는 이러한 자산이 법정 통화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금융 혁신은 정부 정책에 따라서만 환영받는다는 정부의 입장을 강화합니다.
FIU-IND 집행 조치로 해외 플랫폼 차단
암호화폐를 핀테크 주류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은 동시에 진행된 공격적인 규제 조치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2025년 10월 초, 인도 금융정보분석원(FIU-IND)은 자금세탁방지법(PMLA)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25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 플랫폼들은 인도의 의무적인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신원확인(KYC) 요건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경고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플랫폼을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시키는 것으로, 정부의 규제 원칙 준수 의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입니다. FIU-IND 명령은 웹3(Web3) 부문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규제되는 금융 체계에 편입되지 못하면 시장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엄격한 집행 환경은 암호화폐가 GFF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당국은 모든 금융 사업자(디지털 및 기존 금융 사업자 포함)가 인도 핀테크의 미래에 합법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려면 엄격한 국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 딜레마: 스테이블코인과 CBDC
재무부 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은 2025년 10월 3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부의 미묘하지만 확고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시타라만 장관은 변동성이 큰 가상 디지털 자산(VDA)의 위험성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각국이 스테이블코인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결제 및 금융 인프라를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규제 이분법을 야기합니다. 인도는 시스템적 금융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기성 VDA를 근절하는 데 전념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의 기반 기술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인도는 CBDC와 정부 감독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디지털 포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GFF(금융안정화기금) 프로그램에서 암호화폐가 제외된 것은 강력한 신호입니다. 인도의 방대한 소비자 기반에 도달하려면 완전한 도입과 통합이 필요합니다. 이는 국내 규제 체계를 준수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규제된 디지털 미래에 대한 인도의 비전에 맞춰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