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암호화폐 시장 붕괴의 상징이었던 악명 높은 마운트곡스 거래소가 2025년 10월 31일까지 채권자들에게 지급한 채무를 모두 상환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본 상환, 조기 상환, 중간 상환의 3단계 상환 절차의 마감일입니다. 현재 마운트곡스는 지갑에 아직 분배되지 않은 34,689개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BCH) 지급금은 비트스탬프(Bitstamp), 크라켄(Kraken)과 같은 주요 거래소를 통해 지급되거나 현금으로 전환되었으며, 그중 일부는 여전히 비트고(BitGo)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이전에 환불된 BTC의 약 64.1%가 거래소에 직접 입금되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에도 동일한 비율을 적용할 경우 2만 2천 개 이상의 BTC가 매도될 수 있으며, 이는 약 24억 달러 상당의 공급 압박에 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크라켄이나 비트스탬프와 같은 거래소의 처리 기간이 60~90일이므로 이러한 유동성 충격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즉, 이러한 BTC 흐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분산될 것입니다. 일부는 OTC(탈중앙화) 거래를 통해 처리되거나 수탁 지갑에 보관되어 공개 거래 주문장에 큰 차질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마운트곡스 사태는 10년이 넘도록 이어져 왔습니다. 2010년대 초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85만 BTC 이상을 손실하며 붕괴되었고, 이는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자산을 잃었고,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불신의 물결로 이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