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는 정부 관계자와 국제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공공 부문에서 이미 300개 이상의 잠재적 활용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회원국의 공공 거버넌스와 경제 개발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가속화하기 위한 두 가지 주요 이니셔티브를 시작합니다 . 이는 공공 부문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금융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위한 유엔개발계획의 노력에 있어 새로운 진전을 의미합니다.
UNDP의 AltFinLab 핀테크 팀장인 로버트 파시코는 코펜하겐 유엔 시티 본부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정부 관계자들을 위한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UNDP의 기존 내부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하지만,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입니다. 참여 국가는 최초 4개국으로 선정되며, 1~2주 내에 공식 승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이니셔티브의 독특한 점은 UNDP가 이론적인 교육을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파시코는 UNDP가 300개 이상의 잠재적 활용 사례를 이미 조사하고 파악하여, 실제 프로젝트 실행 단계까지 각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적용 사례는 행정 관리부터 경제 및 사회 개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합니다.
글로벌 블록체인 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아카데미와 함께 UNDP는 유엔이 조율하는 국제 블록체인 자문 기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뉴욕 유엔 총회에서 논의되었으며, 이더리움 재단, 스텔라 재단, 폴리곤 랩스를 포함한 세계 유수의 블록체인 기업 25곳이 참여했습니다. 진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자문 기구는 향후 2~3개월 내에 공식 운영될 수 있습니다.
현재 UNDP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금융 포용성 증진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춰 20개국에서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파트너 중 하나는 디카페(Decaf)입니다. 디카페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으로, 사람들이 기존 은행을 거치지 않고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파스코는 인터넷 연결과 스마트폰만으로 직접 거래가 가능한 기술이 발전한 지금, 은행 중개 기관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전통적인 금융 인프라의 미래에 대해 파시코는 공중전화 부스처럼 ATM도 쓸모없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각 관할권의 선호도에 따라 암호화폐, 민간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조합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는 블록체인이 어떻게 배포되고 사용되느냐에 따라 권력을 통합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공익을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는 기술의 이중성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