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암호화폐 사기꾼 로만 노박과 그의 아내 안나는 오랫동안 수배 중이었으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몸값을 요구하며 납치된 후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부부에 대한 공격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규모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두바이로 이주한 노박은 암호화폐 결제 앱인 핀토피오(Fintopio)를 통해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수억 달러를 모았습니다. 노박과 그의 아내는 10월 초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실종되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임대 빌라로 유인된 후 용의자들에게 납치되었습니다. 범인들은 노박에게 거액의 암호화폐 자산을 요구했지만, 노박이 이를 거부하자 두 사람은 살해당했습니다.
총 7명의 용의자가 UAE와 러시아에서 구금되었습니다. 러시아 시민으로 확인된 용의자들은 곧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노박과 그의 아내가 실종된 후, 스마트폰 신호가 며칠 동안 감지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의 하타 지역에서, 그다음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감지되었지만, 10월 4일에 완전히 끊겼습니다. 안나의 아버지와 계모는 부부의 어린 자녀를 데리러 두바이로 갔다고 합니다.
가족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로 인해 언론에 더 이상 언급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로만 노박은 2020년 사기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두바이에 정착하여 자신을 성공적인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빠른 이체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Fintopio 플랫폼의 창립자로 소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