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매출 52% 급증에도 주가 11% 폭락…크립토 카드가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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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상장 후 첫 실적에서 매출 급증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투자자들은 IPO 비용 부담에 주목했지만, 업계는 크립토 보상 카드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제미니는 11일(현지시간) 3분기 순매출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52% 성장했다고 밝혔다. 거래 수수료 2,600만 달러와 서비스 매출 2,000만 달러가 성장을 이끌었다.

주목할 점은 수익 구조의 변화다. 서비스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로 확대되며 1년 전 30% 미만에서 크게 늘었다.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다각화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제미니 크립토 보상 신용카드는 10만 개 활성 계좌를 확보했고, 분기 지출액은 3억5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배 급증했다. 스테이킹 잔액도 7억4,100만 달러에 달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연간 서비스 및 이자 수익을 6천만~7천만 달러로 전망했다.

거래량은 164억 달러로 45% 증가했고, 기관 투자자 거래는 50% 가까이 늘었다. 제미니는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8월 유럽 MiCA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10월 호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 이상 급락해 15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순손실이 1억5,950만 달러(주당 6.67달러)에 달하고, 조정 EBITDA도 마이너스 5,24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 원인이다. 9월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 보상 및 마케팅 비용이 손실을 키웠다.

투자자들은 단기 손실에 주목했지만, 업계에서는 크립토 카드와 스테이킹이 제미니의 수익 구조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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