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이더리움 담보 대출 출시

美 신규 ETH 대출 서비스, USDC 대출 지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21일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더리움(ETH) 담보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서비스가 모포(Morpho)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운영되며, 이용자가 ETH를 매도하지 않고 USDC를 최대 100만 달러(한화 14억 6,96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이 상품이 뉴욕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주에서 이용 가능하며 변동 금리와 청산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스테이킹된 ETH 기반 대출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며, 스테이킹 이더 토큰 cbETH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9월 모포를 코인베이스 앱에 통합해 USDC 보유자에게 최대 연 10.8% 수익률을 제공한 바 있다. 듄(Dune)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온체인 대출 시장은 현재까지 약 13억 7,000만 달러(한화 2조 133억 5,200만 원)의 담보를 기반으로 약 1억 2,500만 달러(한화 1,837억 원) 이상의 대출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약 8억 1,000만 달러(한화 1조 1,903억 7,600만 원) 규모가 미결제 상태이며 1만 3,500개 이상의 월렛이 활성 대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미국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과 7월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담은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 이후 코인베이스는 신제품, 파트너십, 인수 전략을 연달아 발표했다.

10월 코인베이스는 커뮤니티 기반 투자 플랫폼 에코(Echo)를 3억 7,500만 달러(한화 5,511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 달 뉴욕 거주자 대상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 재개, 씨티그룹(Citigroup)과의 전통 금융·암호화폐 통합 전송 시스템 협업도 발표했다.

10일 코인베이스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소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코인 오퍼링(ICO) 플랫폼을 공개해 규제된 초기 토큰 판매 접근성을 복원했다. 회사는 첫 사례로 모나드(Monad) 토큰 판매를 등록하며 앞으로 매달 1건 내외의 신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1일 기술 연구자 제인 맨춘 웡(Jane Manchun Wong)은 공식X 게시글을 통해 코인베이스가 캘시(Kalshi) 지원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을 시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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