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디지털 아티스트 레트 대시우드(Mankind)는 ChatGPT와 단 69달러를 이용해 밈(meme) 암호화폐를 만들었는데, 이 암호화폐는 예상치 못하게 2억 달러의 시가총액까지 성장했습니다. 2023년, 그는 ChatGPT에게 엄격한 조건을 붙여 "훌륭한 코인"을 만드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조건은 합법적이어야 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야 하며, 코인게코(CoinGecko) 상위 300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ChatGPT는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정하고, 밈에 적합한 마스코트를 디자인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거버넌스 규칙을 설정하고, 블록체인 코드를 생성하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대시우드는 이 채팅 기록 전체를 공개하고, 이 프로젝트를 AI 기반의 커뮤니티 자금 지원 실험으로 설명했습니다.
마스코트를 위해 그는 AI가 생성한 여러 후보를 투표에 부쳤고, 터보토드(TurboToad)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단 69달러의 자본금으로 초기 후원자들에게 소액 투자를 받고 토큰을 지급했습니다. 약 50명이 참여하여 초기 투자 풀을 형성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팀도, 사전 판매도, 마케팅도 없었지만, X 플랫폼 사용자들이 "누군가가 AI만으로 코인을 만들었다"는 특이한 이야기를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Turbo의 시가총액은 48시간 만에 100만 달러를 돌파했고, 2주 만에 2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온체인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탈중앙화 거래소(DEX)들은 Turbo를 선제적으로 상장했으며, 홀더 수는 매일 두 배씩 늘어났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인생을 바꿀 만한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Turbo는 기술이나 자본 아닌 감성과 투명성을 통해 성공했습니다. 대시우드는 커뮤니티가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창작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사람 + 하나의 AI + 69달러'라는 스토리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용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이야기에 함께하고 싶어 투자했습니다.
그의 후기 실험 프로젝트인 "클라운"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터보는 더 큰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만약 누구나 AI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고 모든 것이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중개자나 신뢰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인공지능을 파트너로 둔다면 무엇을 만들어내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