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는 최근 12월 11일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며 향후 1년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17가지 주요 트렌드를 개괄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유명 투자 펀드인 a16z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스테이블코인, 전통 자산의 토큰화, 탈중앙화 결제 솔루션, 보안, 개인정보 보호, 그리고 인공지능(AI)과 암호화 기술의 결합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이며 더욱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16z는 최신 보고서에서 디지털 경제가 재편되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자율 AI 에이전트의 폭발적인 성장, 기존 결제 기술의 ‘소멸’,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으로 하는 블록체인의 지배력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웹3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융합됨에 따라 인터넷 금융 구조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진입할 것입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AI 에이전트의 부상입니다. a16z는 이러한 에이전트를 인간을 대신하여 의사 결정, 상호 작용, 소비 및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경제적 주체"로 정의합니다. 이 분야의 발전 규모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여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AI 에이전트의 수가 이제 인간을 거의 100대 1의 비율로 앞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에이전트의 대다수는 여전히 명확한 신원, 접근 권한 및 규정 준수 프로토콜이 부족하여 시장에서 합법적인 주체로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디지털 유령"과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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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z는 2026년까지 KYA(Know Your Agent)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KYA는 자동화된 에이전트를 실제 소유자와 연결하여 책임성과 규정 준수를 가능하게 하는 암호화 기반 신원 확인 인프라입니다. 명확한 신원 확인을 통해 에이전트는 안전하게 거래, 지출, 계약 체결, 자동 결제 처리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인간과 AI가 온체인 시장에서 동등하게 참여하는 경제를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여겨집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등장과 더불어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별도의 기능 계층이었던 결제는 점차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사라지고 네트워크 인프라에 직접 통합될 것입니다. 수십억 개의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자동으로 구매하고, GPU 사용료를 지불하고, API를 처리하고, 실시간으로 거래를 실행하기 시작하면, 자금의 흐름 또한 데이터 속도만큼 빨라져야 합니다. x402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허가 없이 즉각적인 가치 이전을 가능하게 하여, 기존 자금 흐름을 지연시키는 중간 계층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모델에서 은행,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은 현재의 명확한 중개자 역할을 대신하여 배후에서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a16z 보고서의 세 번째 핵심 요소는 프라이버시입니다. a16z는 프라이버시가 향후 블록체인의 "궁극적인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간과 AI를 포함한 점점 더 많은 주체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네트워크에 올려놓음에 따라 익명 또는 반익명 거래의 필요성이 필수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프라이버시 메커니즘을 가진 블록체인을 오가는 것은 메타데이터 유출의 위험을 초래하여, 사용자들이 이미 보안이 강화된 생태계에 "갇히게" 될 수 있습니다. a16z는 프라이버시를 우선시하는 블록체인이 미래 자본 흐름과 경제 활동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