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예측시장과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전통 금융 상품까지 온체인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오는 17일 열리는 쇼케이스에서 예측시장과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토큰화 주식은 외부 파트너사에 의존하지 않고 코인베이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제공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관련 사업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쳐 왔지만, 공식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해 거래하는 구조로, 24시간 거래 가능성과 국경 없는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증권사 계좌 개설이나 복잡한 결제 절차 없이도 주식과 유사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투자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평가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두고 토큰 형태로 베팅하는 구조다. 선거 결과, 경제 지표, 스포츠 이벤트 등 다양한 주제가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적 판단이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집단 지성 기반 시장’으로 불린다. 최근 미국에서는 예측시장이 여론조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행보는 코인베이스가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미 코인베이스는 파생상품, 스테이킹, 온체인 결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토큰화 주식과 예측시장은 전통 금융과 탈중앙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핵심 카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의 공식 진입이 토큰화 증권과 예측시장 전반에 대한 제도권 논의를 가속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미국 내 규제 환경이 점진적으로 정비되는 상황에서, 대형 거래소가 직접 나서는 것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발표는 ‘주식·파생·예측’이라는 월가의 핵심 금융 상품들이 블록체인 위로 이동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온체인 금융 인프라 경쟁이 한층 더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