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이 소수의 중앙 집중식 거래소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험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및 연구 회사인 카이코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바이낸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시장에 "중대한 구조적, 운영적, 법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카이코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명백한 집중 위험"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소수의 중앙 집중식 거래소에 유동성이 집중되면 변동성이 큰 시기에 더 큰 규모의 온체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업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이 위험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공식적인 규제 기관이 아니며, 미국에서 자금 세탁 방지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유럽에서 MiCA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카이코는 이러한 상황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심각한 운영 및 법적 취약점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0월,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포지션이 증발하는 급격한 시장 폭락 사태 이후, 중앙 집중식 거래소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번 불거졌습니다. 당시 폭락장에서 바이낸스의 일부 토큰 가격 변동이 발생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계정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바이낸스는 투자자들에게 수억 달러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앙 집중식 거래소들이 겪었던 과거 문제들이 시장에 큰 변동을 초래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FTX의 파산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자산의 급락을 촉발했고, 수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을 함께 무너뜨렸습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현물 시장 일일 거래량 153억 달러를 넘어섭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약 270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포지션을 보유하며 가장 지배적인 업체 중 하나입니다. 카이코 분석가들은 바이낸스의 운영, 법률 또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충격이 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본 내용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