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민영 은행인 이타우(Itaú)는 새로운 연구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2026년까지 포트폴리오의 1~3%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은행 측은 이러한 권고의 주요 이유로 위험 분산과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을 들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분석에서는 암호화폐 자산이 더 이상 단순한 투기 도구가 아니라 경제적 불확실성에 노출된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는 대안적 요소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해당 문서에 서명한 이타우(Itaú)의 애널리스트 레나토 에이드(Renato Eid)는 비트코인이 주식, 채권, 또는 지역 시장과는 다른 역동성을 지닌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글로벌하고 분산된 특성은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위험과 수익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고서는 또한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가치 상승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2025년의 부진한 실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연초 약 93,500달러에 거래되다가 약 80,000달러까지 하락했고, 이후 125,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헤알화의 달러 대비 강세로 인해 현지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되었습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전년 대비 달러 기준 손실률은 3.5%였지만, 헤알 기준 하락률은 16.2%에 달했습니다.
분석에서는 급격한 환율 변동이 브라질에서 비트코인의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년 12월 달러 환율이 6.30헤알에 근접했을 때 비트코인(BTC) 포지션이 다시금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환율 변동이 심한 시기에 비트코인이 환율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타우는 오히려 시장에 아무런 포지션도 취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위험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타우 은행은 전략으로서 규율 있는 접근 방식을 강조했습니다. 은행에 따르면 위험 자산의 경우 단기적인 가격 예측은 종종 빗나갑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포지션을 조정하며 최근 변동성에 기반한 충동적인 결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이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절제와 회복력의 결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중심 요소가 아니라 보완적인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본 내용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