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한국서 3억달러 투자 펀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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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이 한국을 거점으로 한 대규모 투자 펀드 조성에 나선다. 리플은 비보파워 인터내셔널(VivoPower International), 한국의 린벤처스(Lean Ventures)와 손잡고 최대 3억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설립한다.

이번 펀드는 리플랩스(Ripple Labs)의 비상장 지분에 대한 기관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 그동안 리플은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결제·송금 인프라 협업에 집중해왔지만, 이번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연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펀드는 비보파워와 린벤처스가 합작 형태로 운용하며, 리플랩스의 우선주 및 비상장 지분 확보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한국 기관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자금 모집과 운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펀드 조성이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리플의 아시아 전략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됐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은 암호화폐 거래 규모와 기술 수용도가 모두 높은 시장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이 테스트베드이자 자본 조달 창구로 주목해 온 지역이다.

리플 입장에서는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관 투자자 기반을 다변화하고 기업가치 재평가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상장 지분에 대한 간접 투자 수요를 한국에서 흡수함으로써, 향후 IPO나 추가적인 글로벌 자본 유치 전략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보파워는 디지털 자산 부문을 통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구조 설계를 담당하고, 린벤처스는 국내 투자자 네트워크와 펀드 운용을 맡는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한국 자본이 결합한 이번 모델이 향후 다른 디지털 자산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번 리플 투자 펀드는 한국이 단순한 암호화폐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의 전략적 금융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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