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유럽 은행권 첫 ‘24시간 실시간 국경간 결제’ 상용화…AMINA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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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이 유럽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실시간 국경간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스위스 기반 디지털자산 은행 AMINA Bank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리플과 AMINA는 17일(현지시간)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고, AMINA가 리플의 결제 솔루션 ‘Ripple Payments’를 도입해 중개은행(correspondent banking) 없이 실시간 자금 정산이 가능한 국경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은행이 리플 결제 인프라를 실제 운영에 적용한 첫 사례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은행의 24/7 결제’다. 기존 국제 송금은 중개은행과 영업시간, 정산 지연 문제로 수 시간에서 수 일이 소요됐지만, 리플의 인프라는 이러한 전통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즉시 자금 결제와 정산을 동시에 처리한다. 특히 암호화폐 기업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AMINA는 이미 2025년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채택한 바 있다. 당시 커스터디와 거래 기능을 은행 시스템에 통합하며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의 선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결제 인프라 도입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전통 금융과 Web3 결제를 하나의 구조로 묶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유럽 은행권의 국경간 결제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질 경우 자본 효율성과 유동성 관리가 개선되고, 글로벌 기업 고객 유치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규제 환경이 비교적 명확한 유럽에서 은행이 직접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를 채택했다는 점은 향후 제도권 확산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가 단순한 암호화폐 송금 기술을 넘어, 은행의 핵심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AMINA 사례는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가 동일한 결제 레일에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유럽 사례”라고 평가했다.

리플과 AMINA 측 최고경영진은 아직 공식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협업은 ‘국경간 결제의 실시간화’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금융 인프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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