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전체 CPI 연율은 2.7%, 근원 CPI는 2.6%로 모두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셧다운으로 10월 CPI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아 이번 물가 보고서의 하향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지만, 시장은 이를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으로 빠르게 해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 지수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금과 미국 외 자산은 함께 반등했습니다.
금리 시장의 반응은 특히 중요합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장이 다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제는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2026년 말까지 정책 금리가 약 3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펀드들이 이미 "장기적인 완화" 시나리오에 맞춰 포지션을 조정했음을 나타냅니다. 여러 전략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동시에 약화될 경우 연준 내부의 정책 논의가 비둘기파적인 입장으로 기울어질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4천 건으로 감소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노동 시장이 아직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단기적으로 "급격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은 "물가 상승세 둔화 + 안정적이지만 취약한 고용"의 조합에 더 가깝기 때문에, 정책 방향은 공격적인 완화보다는 경기 회복 속도 관리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투닉스 분석가:
실질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시장은 "중장기 금리 하락"을 핵심 가격 결정 요인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암호화폐 및 리스크 자산에 대한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익률 곡선이 불장(Bull market) 지속하여 장기 자금 유입을 촉진할지 여부, 둘째, 달러 반등세가 약화되어 자본 유출 여건이 조성될지 여부, 셋째, 인플레이션 하락이 고용 약화로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이러한 프레임 에서 시장은 급격하고 일방적인 추세보다는 "매입 후 조정 및 가격 상승"이라는 구조적 진화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