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화(VNDT)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 자체는 기술적으로 큰 난관이 아닙니다. 핵심적인 관건은 적절한 규제 메커니즘과 법적 틀을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테더의 아시아 시장 개발 이사인 레 부 흐엉 꾸인(Le Vu Huong Quynh)이 밝힌 분석입니다.
꾸인 씨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만 고려한다면 VND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것은 비교적 빠르고 간단합니다. 현재의 인프라만으로도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모두 10분에서 15분 정도면 스테이블코인 토큰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VNDT의 성공과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발행 속도가 아니라, 해당 화폐가 법적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지 여부입니다.
테더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적 체계는 실질적인 준비자산 보유, 투명한 운영, 명확하고 정기적인 보고 의무와 같은 핵심 기준을 보장해야 합니다. 엄격한 감독 메커니즘이 없다면, 특히 "안정적"이라고 홍보되었지만 기초자산이 부족하거나 위험 관리가 부실했던 프로젝트들이 수없이 실패했던 사례를 고려할 때, 스테이블코인은 시장의 신뢰를 쉽게 잃을 수 있습니다.
법적 문제 외에도, VNDT가 실질적인 사용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송금, 전자상거래, 탈중앙화 금융 또는 기타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통합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유동성과 유통 시스템 또한 핵심 요소입니다. 충분한 사용자, 수용 파트너, 그리고 지원 거래소가 없다면, 법적으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이라도 경제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레 부 흐엉 꾸인 여사는 베트남이 전 세계 5대 암호화폐 시장 중 하나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약 1,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 인구의 거의 20%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경제가 더 발달한 많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암호화폐 도입률이 훨씬 낮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베트남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자산 사용자로 구성된 크고 역동적인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이들이 새로운 금융 모델을 기꺼이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베트남의 경제 성장에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은 국경 간 결제, 송금, 포용적 금융에서부터 전통 자산의 디지털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크다고 여겨집니다. 많은 국가들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연구하거나 엄격한 감독 하에 스테이블코인을 운영하는 추세인 가운데, 베트남 동(VNDT) 또한 국내 사회와 기업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