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키르기스스탄 솜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인 KGST를 상장하면서 키르기스스탄의 암호화폐 전략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089억 달러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이 디지털 자산을 위한 법적 체계와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KGST가 국경 간 결제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지난 4월부터 키르기스스탄에 자문을 제공해 온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키르기스스탄이 발행하는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바이낸스에 상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구 700만 명의 내륙 산악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상당한 야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키르기스스탄은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준비금 설립 및 국내 디지털 자산 산업 확대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동시에, 실물 금으로 뒷받침되는 미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KG를 트론 네트워크에서 초기 발행량 5천만 개로 출시했으며, 향후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국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많은 국가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도쿄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JPYC가 은행 예금과 국채를 담보로 하는 일본 최초의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습니다. 12월에는 SBI 홀딩스와 스타테일 그룹이 엔화 표시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신세이 신탁은행을 통해 2026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유럽 역시 이러한 추세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키발리스(Qivalis)를 통해 유럽 10개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026년 하반기에 유로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BNP 파리바는 해당 스테이블코인이 EU의 암호화폐 시장(MiCA) 규제 체계를 준수하고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아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통신 그룹인 e&는 알 마리야 커뮤니티 은행과 소비자 결제를 위한 디르함 연동 스테이블코인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는 규제된 디지털 금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