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거래소 제미니, BNB 거래·커스터디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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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위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BNB 거래와 커스터디 서비스를 공식 지원한다. 크라우드펀드인사이더에 따르면 제미니는 23일(현지시간) BNB 트레이딩과 수탁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BNB는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생태계의 핵심 토큰으로, 거래 수수료 할인, 온체인 서비스, 디파이 및 웹3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내 주요 거래소들은 규제 환경과 경쟁 구도를 이유로 BNB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미국 2위 거래소인 크라켄은 이미 올해 4월 BNB를 상장했으며, 7월부터는 커스터디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이번 제미니의 합류로 미국 상위 거래소 중 BNB를 거래와 수탁 양 측면에서 지원하는 곳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반면 미국 1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BNB 거래 및 커스터디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매체는 코인베이스의 이러한 선택이 바이낸스와의 직접적인 경쟁 관계, 그리고 자사 생태계 중심 전략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제미니의 결정은 단순한 신규 자산 상장을 넘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미묘한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BNB는 글로벌 유동성과 활용도 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지만, 미국 제도권 거래소 내에서는 제한적인 접근만 허용돼 왔다. 그러나 크라켄에 이어 제미니까지 BNB 거래·커스터디를 동시에 지원하면서, BNB는 점차 미국 시장에서도 ‘관리 가능한 자산’으로 편입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커스터디 지원 확대는 기관 투자자와 법인 고객 유입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 현물 거래와 달리, 수탁 인프라는 기관 투자자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제미니의 이번 조치는 BNB를 둘러싼 미국 내 접근성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미국 규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거래소들이 글로벌 유동성과 사용자 수요를 외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BNB가 미국 주요 거래소의 거래·커스터디 인프라에 점진적으로 편입될 경우, 향후 미국 시장 내 알트코인 지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BNB 미지원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 거래소들이 잇따라 BNB를 수용하는 상황에서, 코인베이스가 전략적 판단을 수정할지 여부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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