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에 밀렸다 위험자산 이탈 속 ‘안전자산 회귀’ 신호

사진 - AI 이미지
사진 - AI 이미지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이후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금과 뚜렷한 수익률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약 30% 하락한 반면, 금은 약 16% 상승하며 투자자금이 다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통화정책 경계감이 맞물리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 반면 실물자산의 대표격인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재조명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안전자산 선호 회귀’로 해석한다. 주식과 가상자산 등 고위험 자산에서 일부 자금이 이탈해 금, 국채 등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달러 변동성은 금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 비트코인은 현재 변동폭이 좁아지는 압축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주요 이동평균선이 수렴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향후 지지선 이탈 또는 저항선 돌파 여부가 중장기 방향성을 가를 분기점으로 지목된다. 단기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명확한 거래량 회복과 거시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과 비트코인의 수익률 격차가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질 경우 금 강세, 비트코인 약세 구도가 유지될 수 있지만, 반대로 글로벌 유동성 완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비트코인의 변동성 확대와 방향성 회복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향후 시장의 초점은 거시 변수와 함께 비트코인의 기술적 돌파 여부에 맞춰질 전망이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사이에서 자금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투자자들의 선택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출처
면책조항: 상기 내용은 작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는 Followin의 입장과 무관하며 Followin과 관련된 어떠한 투자 제안도 구성하지 않습니다.
라이크
55
즐겨찾기에 추가
15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