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장 기업이자 비트코인(비트코인(BTC)) 보유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공격적인 성장 전략에서 "방어적" 모드로 상당한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최근 회사의 행보는 새로운 비트코인 매입보다는 부채 상환 의무를 이행하고 현금 보유고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암호화폐 업계 최대 기관 투자자로 알려진 스트래티지(Strategy)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주식 매도로 비트코인 매입" 관행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번 주 7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지만, 그 수익금은 비트코인 매입이 아닌 현금 보유액 증대에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현금 보유액을 22억 달러까지 늘렸습니다.
이 회사가 이달 초 설립한 펀드의 주된 목적은 비트코인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우선 배당금 지급과 부채 이자를 충당하는 것입니다. 올해 초 이후 주가가 거의 50% 하락한 스트래티지(Strategy)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밝혔습니다.
분석가들은 스트래티지(Strategy)의 핵심 사업 모델이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합니다. 지금까지 스트래티지는 자사주를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보유 비트코인 순가치(약 80센트)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할인 구간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이번 신주 발행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희석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향후 전략은 더욱 큰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1월 15일, MSCI는 해당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JP모건의 추산에 따르면, 상장 폐지 및 다른 지수 제공업체들의 잇따른 제외 조치는 약 9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평균 비트코인 매입 비용은 약 7만 5천 달러이고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8만 9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러한 여유 자금은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경영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50% 하락하더라도 청산 전에 부채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 신뢰도 하락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본 내용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