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이 약한 신규 유입과 출금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체 유출 강도는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듄애널리틱스(@hildobby) 집계에 따르면 기준 시점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스테이킹 총량은 3586만2369개로, 이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28.87%에 해당한다.
또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의 스테이킹 누적 순유입량은 1418만7346개,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768만9671개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는 유입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스테이킹 기반이 확대되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에서는 총 6만7586 ETH가 신규 예치되며 제한적인 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22일 2004 ETH ▲23일 2만1505 ETH ▲24일 4만736 ETH ▲25일 703 ETH ▲26일 449 ETH ▲27일 302 ETH ▲28일 1887 ETH로, 24일 대규모 예치를 정점으로 이후 유입 강도가 빠르게 약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보상 출금은 총 -1만7369 ETH, 원금 출금은 총 -56만3867 ETH로 집계되며 강한 이탈 압력이 지속됐다. 원금 출금은 특히 24일 -12만9088 ETH, 28일 -20만8920 ETH로 집중되며 주간 유출 규모를 키웠다.
한 주간 전체 순변동량은 -51만3650 ETH로 집계됐다. 신규 유입이 존재했음에도 대규모 원금 출금이 이를 상회하며 스테이킹 시장의 순유출 흐름이 이어졌고, 단기적으로는 출금 중심의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흐름 / 듄애널리틱스(@hildobby)
최근 일주일간 이더리움 스테이킹 연 수익률(APR)은 2.83~3.12% 범위에서 등락하며 단기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흐름을 보였다.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2.84~2.85%를 유지하다가 27일 3.12%로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28일 2.83%로 다시 하락해 29일에도 해당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주중 일시적인 급등 이후 빠르게 안정 구간으로 복귀하는 모습으로, 스테이킹 수요 변화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있었으나 구조적인 추세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테이커 현황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98만3783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스테이킹을 새로 시작하려는 입장 대기열(Entry Queue)에는 74만2824 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12일 22시간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킹을 해제하려는 퇴장 대기열(Exit Queue)에는 35만5447 ETH가 대기 중이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6일 4시간이다. 퇴장 이후 실제 출금 주소로 자금이 이동되기까지 걸리는 스윕 지연(Sweep Delay)은 평균 8.5일로 집계됐다.
단일 스테이커 순위를 보면 ▲리도가 875만8397 ETH를 예치하며 24.3%의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바이낸스가 328만2032 ETH(9.1%), ▲이더파이가 219만8521 ETH(6.1%)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191만2380 ETH(5.3%), ▲피그먼트는 149만4528 ETH(4.2%), ▲크라켄은 136만7938 ETH(3.8%)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블록대몬(89만272 ETH·2.5%) ▲에버스테이크(67만9328 ETH·1.9%) ▲킬른(59만9334 ETH·1.7%) ▲로켓풀(57만1235 ETH·1.6%) 순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이더파이(+3%)가 증가세를 볼였고 ▲피그먼트(-5%) ▲코인베이스(-4%)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편집자주]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며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했다. 2023년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활성화됐다. 리도·로켓풀 등 유동성 스테이킹의 등장으로 소액 참여가 가능해졌고,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실용성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흐름은 이더리움의 보안과 가치 창출 구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예치량·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함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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