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된 은 거래량의 급격한 증가는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은에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은 가격이 이달 내내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온체인 거래량이 선물 및 ETF 시장 활동과 함께 증가하면서 은에 대한 관심이 토큰화된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RWA.xyz 의 데이터에 따르면 iShares Silver Trust(SLV) 토큰화 버전의 월간 거래량이 지난 30일 동안 1,200% 이상 증가했으며, 보유자 수도 약 300%, 순자산가치(NAV)도 거의 40% 증가했습니다.
토큰화는 사모펀드, 부동산, 원자재 등과 같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자산 거래가 용이해지고 분할 가능성이 높아져 소유권 분산과 유동성 증대가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토큰화된 은 신탁을 통해 미국 이외 지역의 투자자들은 SLV에 접근할 수 있으며, 24시간 언제든 토큰을 발행, 상환 및 전송할 수 있습니다.
현물 시장 가격과 선물 가격이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아시아 프리미엄이 COMEX 대비 두 자릿수까지 상승했으며, 런던 선물 곡선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태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온스당 약 80달러 수준에서 현물 은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기적인 공급 압박을 시사합니다.
은 가격 상승은 공급 제약, 구조적 수요, 유리한 거시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실물 시장의 공급이 점점 더 부족해지는 현상에 기인합니다.
분석가들은 또한 중국 이 1월 1일부터 정제 은에 대한 수출 허가제를 시행하기로 한 결정이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가격을 상승시켰으며, 선물 계약에 대한 증거금 요건 강화와 연말 재조정 활동이 전통적인 시장의 거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태양광 발전 산업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태양광 전지 생산용 은 소비량은 2024년 대비 가격이 세 배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탄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상에서 은 가격이 전통적인 금융 시장(TradFi)과 마찬가지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산 토큰화 추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점차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