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 3.4% 확보…40만개 스테이킹하며 ‘2026 MAVAN’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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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지난주 4만4463개의 이더리움(ETH)을 추가 매수하며 전체 공급량의 약 3.4%를 확보했다. 특히 보유 중인 이더리움 약 40만8000개를 스테이킹에 투입하며 수익 창출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30일(현지시간) 회사 공시에 따르면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약 411만 개로, 현재 시가 기준 약 12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다. 여기에 비트코인 192개와 현금 10억 달러를 포함하면 총 암호화폐 자산은 약 132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마인은 연말 세금 손실 매도(tax-loss selling) 시즌을 활용해 이더리움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다. 톰 리 회장은 “지난주 시장 약세를 기회로 삼아 이더리움을 매수했다”며 “비트마인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규 자금’ 매수자”라고 밝혔다.

회사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이더리움을 쌓아가는 이유는 명확하다. 2026년 초 출시 예정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MAVAN)’ 구축이 목표다. 현재 스테이킹 중인 4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은 이 프로젝트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비트마인은 3개의 스테이킹 제공업체와 협력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궁극적으로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400만 개 돌파를 발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410만 개를 넘어서며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다만 주가는 회사의 공격적 매수 행보와 달리 부진한 모습이다. BMNR 주가는 최근 기준 2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 가격도 최근 29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마인의 스테이킹 전략과 MAVAN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 공급량의 5%를 한 기업이 보유하게 될 경우, 네트워크 검증과 거버넌스 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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