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금융기관의 소위 "온체인" 접근 방식은 탈중앙화 정신을 배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한 암호화폐 혁명은 기존의 권력 구조를 초월해야 합니다.
글쓴이: 오미드 말레칸
작성: AididiaoJP, Foresight News
이는 경고입니다. 전통 금융이 블록체인을 점점 더 많이 수용함에 따라, 최대 금융 중개기관들의 행보는 미래의 실패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들이 특정 형태의 암호화폐를 열렬히 수용할수록, 그 형태가 진정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거대 거래소, 청산소, 은행, 증권사,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 이 유명 기업들은 내년에 블록체인 기술을 "신중하게" 도입한다는 소식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관들이 "온체인에 참여하는" 방식은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어떤 진실을 드러내기보다는, 주로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유지하려는 욕구를 반영합니다.
이는 해당 기관들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어떤 이념적 음모론도 아닙니다. 첫째, 이는 암호화폐 세계 전체를 지탱하는 핵심 원칙, 즉 인센티브가 행동을 결정한다는 원칙의 연장선입니다. 둘째, 이는 이러한 모든 기관의 지도자들이 대면 하고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모순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권력과 이익은 금융 인프라의 "파이프라인" 내에서의 핵심적인 위치에서 비롯됩니다. 시스템 설계와 규제 장벽의 결합으로 사실상 경쟁이 없는 환경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금융 구조는 특정한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만들어냈고, 그들은 핵심 파이프라인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그들은 이러한 통제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미국 예탁결제공사(DTCC)는 53년, 비자는 67년, SWIFT는 50년 이상 설립되었으며, 심지어 가장 큰 은행들조차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관의 현 경영진은 경력 내내 진정한 존재 위협에 직면한 적이 없습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고급 신용카드 시장에서 경쟁하고, 대형 은행들이 외환 거래량 순위 경쟁을 벌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지도자들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들 기업의 수조 달러에 달하는 시총,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 그리고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임원 보수는 모두 단 하나의 사실에서 비롯됩니다. 바로 금융 시스템은 하나뿐이며, 그 안에서 이들의 입지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 후 암호화폐 세계가 등장했습니다. 이는 두 번째이자 현재로서는 완전히 독립적인 시스템입니다. 더욱이, 그 핵심 목표는 금융 구조를 바꾸어 누구에게도 비공개가 아닌 모두에게 개방된 중요한 "파이프라인", 즉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탈중앙화 시스템의 검열 저항성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개발자와 경쟁자까지 보호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전통 금융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경쟁적인 유동성을 보장합니다.
모든 기업가는 이더 이용하여 결제를 처리하거나, 더 나아가 자신만의 결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의 페드와이어(Fedwire)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가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회사를 설립하고 JP모건 체이스 같은 대리 은행과 경쟁하려면 먼저 JP모건 체이스의 고객이 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 모든 토큰화 스타트업은 이더 같은 허가 없는 블록체인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예탁결제공사(DTCC)의 자회사이자 미국 주식 결제의 핵심인 국가증권결제공사(NSCC)에는 스타트업이 직접 접근할 수 없습니다. 스타트업은 뱅크 오브 뉴욕 멜론(BNY)과 같은 결제 브로커를 통해서만 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DTCC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맞춰보세요. 정답은 뱅크 오브 뉴욕 멜론과 같은 청산 브로커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통적인 금융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반경쟁적인지 깨닫지 못합니다. 이를 인터넷에 비유하자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몇몇 기업이 모든 웹 서버를 소유하고 있고, 광고나 전자상거래에서 그들과 경쟁하려면 돈을 내는 수밖에 없는 상황과 같습니다.
이제 암호화폐 시장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해진 상황에서,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경쟁에 익숙하지 않으며 확고한 입지를 다진 이 업계 거물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그들은 기꺼이 권력과 이익을 포기할까요? 모든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고 경쟁 압력이 없는 편안한 환경에서 벗어나 치열한 경쟁의 "지옥"으로 뛰어들까요? 효율적으로 구축된 해자에 다리를 내려 침입자를 맞이할까요? 소득 감소와 주가 하락을 감수하고 보너스를 줄이는 결정을 내릴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제 말만 듣지 마세요. 그들의 입장이 되어 이 기관들을 운영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할지 상상해 보세요.
당신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앙집권적인 기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DTCC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TCC는 반세기 동안 증권법으로 독점적 지위를 보호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나 당신과 경쟁할 수 있는 이더 기반의 토큰화 방식을 수용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수년간 당신에게 감언이설을 늘어놓아 온 블록체인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시겠습니까?
"제 블록체인은 허가형 블록체인입니다. 누가 거래를 검증할 수 있는지, 누가 사용할 수 있는지, 수수료는 얼마인지, 누가 데이터를 볼 수 있는지, 심지어 제 네이티브 토큰의 공급량 까지 제가 결정합니다. 모든 권한은 저에게 있습니다. 누구든 제 네트워크에 초대할 수 있지만, 저는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자, 이제 가장 큰 규모의 전통 금융 거래소 및 결제 처리 업체의 대표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저 같은 사람이 구상하는 암호화폐 버전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탈중앙화 되고 검열에 저항하는, 암호화폐 기반 스타트업부터 비금융 대기업(구글, 메타, 월마트 등)까지 모두가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버전 말입니다.
아니면 "귀사는 오늘날 매우 중요하며 미래에도 그래야 한다"는 전제에 기반한 버전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저는 수십 년 동안 귀사와 같은 업계에 종사해 왔습니다. 저도 귀사와 같은 정장과 파타고니아 조끼를 입습니다. 귀사에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으며, 귀사가 권력과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앙 집중식 블록체인을 설계했습니다. 제 목표는 귀사를 파괴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귀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규모가 크고 관료적입니다. 이들 기관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으며, 그중 일부는 허가 없는 인프라, 스마트 계약, 토큰화의 사회적 이점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관의 지도자들은 바로 중앙집중화의 길을 받아들이고 숙달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의 CEO가 되어 최첨단 고층 빌딩 꼭대기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은 수년 동안 암호화폐를 사기와 범죄의 도구라고 비난하며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젊은 임원들은 비트코인, 이더, 솔라나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회사가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 더 고위직 임원이 다른 대안을 제시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좋지만, 탈중앙화 는 나쁩니다. 고객을 위해 중앙 집중식 블록체인을 구축하거나 관리하겠습니다. 토큰과 스마트 계약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은 우리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최대의 은행입니다. 진정한 사회적 복지는 우리의 통제에서 비롯됩니다."
CEO로서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2025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제가 모든 분들께 드리는 마지막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기관들이 "온체인" 과정에서 보내려는 "신호"를 경계하십시오. 그들이 지지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로비하는 "암호화된 버전"이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버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비전이 실패할 운명이라고 확신한다.
당신이 "정장 차림의 고집불통"이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역사는 당신을 그렇게 칭찬하지 않을 겁니다. 탈중앙화 블록체인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는 중앙 집중화 자체가 나쁘다거나 모든 영역에서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중앙 집중화는 온체인 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전통 금융 기관의 경영진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을 변호하자면,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당신의 변명은 무엇입니까?
전통 금융이 점차 블록체인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최대 금융기관들의 행보는 미래를 가늠하는 역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특정 형태의 암호화폐를 열렬히 수용할수록, 그 형태가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미래는 과거와 완전히 다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