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비트코인 8,888.8888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다시 한 번 확대됐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재무 전략이 단순 현금성 자산을 넘어 디지털 희소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테더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분기 순이익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재투자하는 정책을 유지해왔다.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비트코인을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간주하고, 준비자산 다변화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기조다. 이번 매입 수량이 8,888.8888개로 설정된 점 역시 상징성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테더의 행보가 스테이블코인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테더는 USDT 준비금에 미 국채 등 전통 금융자산을 대규모로 편입해왔지만, 동시에 비트코인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며 ‘하이브리드 준비자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기 유동성과 장기 가치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이번 매입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중장기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혼재된 상황에서, 현금 흐름이 풍부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는 점은 기관 수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업계에서는 테더의 비트코인 축적이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향후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에서 비트코인의 ‘준비자산’ 역할을 강화하는 촉매가 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이 경쟁 관계를 넘어 상호 보완적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