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장기 매수 전략으로 잘 알려진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추가 매수를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며 자금 운용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공시를 통해 보통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사실과 함께, 해당 자금 중 일부를 비트코인 매수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달 자금 전부를 즉각적인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하지는 않았으며, 일정 수준의 현금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기존의 공격적인 매수 기조에서 한발 물러나, 재무적 유연성을 함께 고려하는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회사는 비트코인을 핵심 전략 자산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주식 발행에 따른 희석 효과와 시장 변동성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스트래티지는 내부적으로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를 성과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지표의 개선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도 불구하고 주식 발행이 병행되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특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수정 순자산가치(mNAV)가 주식 발행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mNAV가 낮아질 경우, 주식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매수가 기존 주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가 현금 보유를 병행하며 전략적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그간 비트코인 장기 보유 전략에 대한 신념을 반복적으로 밝혀왔지만, 최근 행보는 단기적인 매수 속도보다는 재무 구조 안정과 자금 운용의 균형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의 이번 행보가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 약화라기보다는,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 차원의 리스크 관리 전략이 보다 정교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