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CLARITY Act)이 제도권 자금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관 투자 확대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시장구조 법안은 기관 자본 유입에 필수적인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법안이 올해 상반기 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인식을 점검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5%가 ‘규제 불확실성’을 최대 투자 장벽으로 꼽았다. 기관의 관심 자체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운용 자산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7%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장기 흐름은 긍정적이다. 조사에 응답한 기관의 71%는 향후 12개월 내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골드만삭스는 “규제 환경이 명확해질 경우 기관 투자 확대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CLARITY Act가 통과될 경우, 거래소·수탁·브로커 등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요구해 온 법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시장구조 법안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안 처리 방향에 따라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속도와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