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IPO 서두르지 않는다 비상장 상태로도 성장·투자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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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업 리플이 당분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의 상장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플은 비상장 상태에서도 충분한 재정 안정성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롱 리플 대표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PO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없다”며 “현재로서는 비상장 기업으로 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IPO는 자금 조달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수단이지만, 리플은 비상장 기업으로서도 회사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카 롱 대표는 특히 리플의 재무 구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리플은 현재 매우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부 자본 조달이나 내부 투자 집행 측면에서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며 “상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자금 조달 성과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지난해 11월 약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펀딩 라운드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시타델 증권이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리플의 기업가치는 약 4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비상장 상태에서도 대형 금융기관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리플의 이번 발언을 두고 “상장보다 사업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리플은 국제 송금과 결제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토큰화, 기관용 블록체인 솔루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사업 구조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평가보다 안정적인 파트너십과 장기 투자 여력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권이 실물자산 토큰화(RWA)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에 관심을 높이는 상황에서, 리플은 상장 여부와 무관하게 제도권 금융과의 협업을 확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PO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전략적 투자 유치와 내부 현금 흐름을 통해 충분한 성장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결국 리플의 선택은 ‘언제 상장할 것인가’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글로벌 금융 인프라에서 입지를 넓힐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IPO는 옵션으로 남겨두되, 현재로서는 비상장 기업으로서의 유연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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