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가 최근 거래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2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2025년 11월 이후 미국 시장에서 XRP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관련 상품과 상장 신청이 잇따르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XRP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XRP 관련 ETF 및 신탁형 상품에는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일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는 자금 흐름이 둔화되거나 순유출이 나타난 사례도 관측됐다. 다만 자산별 자금 흐름은 상품 유형과 집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XRP 가격 반등의 배경으로는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법적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점이 꼽힌다. 2025년 5월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고, 8월 최종 확정되면서 수년간 이어졌던 증권성 논란이 크게 완화됐다. 이에 따라 규제 리스크를 이유로 관망하던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여건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비트와이즈, 캐너리 캐피털,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21쉐어즈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SEC 합의 이후 XRP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또는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상장을 신청했다. 한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는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XRP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 기준으로 거래소에 보관된 XRP 물량은 과거 대비 감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통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가 유입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1월 중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Market Structure Bill)이 통과될 경우, 제도권 자금 유입 환경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SEC 인적 구성 변화 역시 규제 환경 완화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언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