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본사를 둔 안암145가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 부산 2기’에 합류하면서, 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보안 수요에 대응해 부산 현장에서 실증·사업화하는 협업을 본격화한다.
안암145는 디노랩 부산 2기에 참가해 우리금융 계열사 및 지역 금융·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사이버국방학과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이 회사는 디지털지갑·이상거래 탐지·단말 보안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 관리하는 보안 구조를 앞세웠다.
안암145는 연구 성과를 실험실에 머물게 하지 않고 금융·공공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기술로 구현하는 데 집중해 왔다. 특히 부산을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실증과 공공 서비스 적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암145가 부산에서 우리금융그룹과의 협업에 들어간 것은, 부산이 전통 금융 인프라 위에 디지털자산과 사이버보안을 결합하는 테스트베드로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실증 경험을 갖춘 부산의 사이버보안 기업과 금융 인프라를 가진 우리금융그룹의 결합은 부산 디지털금융 혁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촉매로 기대된다.
안암145는 이 밖에도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디지털 지갑 및 지급 인프라 실증을 수행 중이다. 현금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디지털지갑을 통해 지원금이 전달되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관리되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는 디지털자산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생활 속 지급·행정 인프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1~22일 부산·경남에서 ‘디노랩 부산 2기’와 ‘디노랩 경남 3기’ 발대식을 열고, 지역 혁신 기업과의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디노랩 부산 2기에는 안암135를 비롯해 샌드버그(AI 서류심사 의사결정), 에스와이유(업무자동화 ERP), 에프엑스아이피(IP·브랜드 사업화), 엘바(AI 영상제작), 온클레브(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 등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우리금융은 선발 기업들이 지역 거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디노랩은 현재까지 총 219개 기업에 약 4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60여 건의 제휴를 연계한 생산적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