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인도의 법 집행 기관이 바이낸스를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사기 앱에서 105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압수했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의 법 집행국(ED)은 바이낸스(Binance), 제브페이(ZebPay), 와지르엑스(WazirX)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협력으로 온라인 사기 앱 이너겟(E-Nuggets)과 관련된 자금을 추적하여 900크로레(105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온라인 게임 앱 이너겟은 3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분산된 70개의 다른 암호화폐 지갑 계정에 1,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국은 해당 거래소들에 연락해 지갑 주소를 차단하고 암호화폐 자산을 기관의 지갑으로 이전하도록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너겟 앱은 게임 플랫폼으로 위장하여 고객에게 투자에 대한 큰 수익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앱은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제시하면서 사용자들이 베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나 자금을 투자하자마자 앱은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됐다.
계획의 주모자로 의심받고 있는 아미르 칸(Aamir Khan)과 그의 공범 로멘 아가르왈(Romen Agarwal)은 체포되어 현재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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