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 부분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공유드립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리면, 비트코인을 국가 단위에서 법정통화에 준하는 지위로 채택했던 국가는 엘살바도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이후 추가로 법정통화로 도입한 국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엘살바도르의 경우 최근 관련 법안을 대폭 수정하면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의무 지위를 사실상 철회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전략 자산에 가까운 성격으로 보유 및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초기 선언 이후 실질적인 확산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보면서 저 역시 비트코인의 상방에 대한 관점을 일부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국가 단위 법정통화 확산’이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법정통화 확산 자체보다, 전략 자산으로서의 비축, 기업 재무제표 편입,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과 같은 흐름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즉, 화폐로서의 채택보다 자산으로서의 채택이 먼저 구조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 나아가 국가와 기업 단위의 비축 자산, 그리고 앞으로 도래할 AI 에이전트 시대에 탈중앙화된 비축 자산이자 정산 레이어로서 비트코인이 주목받을 여지도 충분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신뢰 가능한 가치 저장 수단이자 중립적인 결제·정산 레이어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하나의 관점일 뿐이며,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흐름도 함께 고민해볼 만한 시각이라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