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토론 이후 해리스 코인 뛰고 트럼프 코인은 꺾였다

미국 시민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ABC 주관 TV 대선 토론을 시청 중인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시민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ABC 주관 TV 대선 토론을 시청 중인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판정승 평가에 해리스 관련 토큰이 급등했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관련 토큰은 일제히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를 주제로 한 코인은 TV 토론이 끝난 직후 △마가(MAGA) 12% △솔라나 돌랜드 트럼프 토큰 28% △마가 햇 토큰 △23.5% 등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해리스 후보의 밈코인 카마(KAMA)는 8%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전일 미국 대선 토론에서 해리스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정치 이벤트 예측 플랫폼 프레딕트잇에서는 토론 직후 해리스 후보의 당선 확률이 52%에서 56%로 4%포인트(P) 올라갔지만,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51%에서 48%로 3%P 줄어들었다.

특히 대중적 영향력이 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며지지 선언을 한 점도 트럼프 후보에게 악재로 인식됐다.

트럼프 후보는 그간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자산 산업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지난 7월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4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 시작 전까지 5만 75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진행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후퇴되자 5만 6100달러까지 하락했다. 

출처
면책조항: 상기 내용은 작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는 Followin의 입장과 무관하며 Followin과 관련된 어떠한 투자 제안도 구성하지 않습니다.
라이크
즐겨찾기에 추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