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재테크는 비트코인·금…국내 주식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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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미디어
21시간 전
올해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비트코인과 금이 재테크 투자처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올해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비트코인과 금이 재테크 투자처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 투자자에게 쏠쏠한 수익을 안긴 재테크 투자처는 비트코인과 금이었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1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재테크 수단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비트코인(달러 기준)이 30%대의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최상위권에 올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 4184.37달러(한화 약 5888만 원)에서 5만 7643.25달러(약 7680만 원)로 30.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거래 도매가격은 1돈(3.75g)당 36만 7000원에서 46만3000원으로 올라 26.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실질금리 하락 기대감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이 금 가격에 호재로 인식됐다는 의미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 중인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움직임도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17.30%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 수익률은 -7.54%로 대조를 이뤘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주식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3.32%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34% 하락해 G20 국가 주요 지수 중 △러시아(-15%) △멕시코(-10.79%) △중국(-7.14%)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S&P500·16.44%) △인도(12.80%) △일본(6.44%) △EU(5.35%) 등과 비교하면 부진한 결과다.

채권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채권종합지수(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채권 수익률은 4.81%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원·달러 환율은 4.26%, 원·엔 환율은 3.09% 각각 상승했다. 예금은 2.7%였다.

부동산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올해 전국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6.04에서 95.90으로 0.15%포인트(P)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금 등 다른 재테크 투자처와 비교하면 부동산의 수익률은 미미한 수익률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금과 같은 대체 자산에 주목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국내 주식과 부동산은 예상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조승빈 자산배분팀장은 “8월 초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세계적 경기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국내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나타난 엔비디아의 조정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과도하고, 반도체 업황은 개선 국면이 진행 중”이라며 “수출 증가율도 양호한 만큼 4분기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탄력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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