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국채금리 꺾이자 반등

美 장기 국채금리, 3.9bp 하락…시장 공포↓
비트코인 반등에도 알트코인은 하락세 지속
SC은행 "BTC, 결국 올해 전고점 돌파할 것"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국채금리 꺾이자 반등
치솟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률이 한풀 꺾이자 25일 비트코인(BTC)이 반등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9bp 내린 4.201%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무서운 기세로 오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 공포가 한층 꺾이자 상승에 제한을 받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2월 비트코인의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의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위임 권유서 'DEF 14A'를 제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 자금 지원을 위해 12월 다양한 투자 가능 자산을 평가할 것이며 여기에는 비트코인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DEF 14A는 기업이 정기주주총회 전 SEC에 제출해야 하는 공시 문서다.

비트코인의 반등에도 많은 알트코인들이 전일에 이어 연달아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가시적인 상승을 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을 끌어올릴 호재가 없는 것이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 25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37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9.18%를 나타냈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으로 인해 결국 비트코인이 올해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해 내 12만500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5일까지 약 7만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재당선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 약 10%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 연구팀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시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해 연말 7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은 잠시 낮게 거래될 것이지만 연말에는 7만5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25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세이프(SAFE)로 이날 하루에만 약 22% 상승했다. 25일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는 업비트 내 첫 상장이 꼽히고 있다.

세이프는 신원 인증, 금융,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 유저에게 통제권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보안 및 금고, 월렛 부분에 강점을 갖춘 프로젝트다.

여러 블록체인에서 실행되고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 인원 이상이 승인해야만 트랜잭션 처리를 지원하는 다중 서명 지갑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한 높은 보안성과 더불어 사용자 경험을 위하여 다양한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 및 가스비 절약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2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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