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올해 들어 약 500% 상승, 비트코인을 크게 앞질렀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열광적인 신봉자로, 상승장과 하락장에 관계없이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근접하며 급등했고, 38만 6,7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도 계속 상승하여 올해 들어 약 500% 상승, 비트코인 상승률 121%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전략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요?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계속 상승할 수 있을까요? 그는 비트코인의 레버리지 버전인가, 아니면 이번 라운드의 루나(Luna)인가? WOO X Research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어떤 전략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했나?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이크로스트래터지를 비트코인 구매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989년에 설립된 기술 기업으로, 주요 업무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여 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2020년 8월, CEO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가치 상승 잠재력이 있는 희소한 디지털 자산으로 판단, 회사의 2.5억 달러 보유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이것이 마이크로스트래터지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집하게 된 시작점입니다.
2024년 11월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약 38만 6,7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비트코인 총량의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이런 결과를 달성했을까요?
1.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채무 발행으로 비트코인 구매:
- 회사는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했습니다.
- 이는 전략의 출발점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해 비트코인 포지션을 늘렸습니다.
2. 비트코인 가격 상승,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시총 상승:
-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대량 보유한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가 상승, 이로 인해 회사의 시가총액(Market Cap)이 증가했습니다.
3. 시총 상승, 지수 내 비중 증가:
- 시가총액 증가로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식의 S&P 500, 나스닥 등 금융 지수 내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 이에 따라 더 많은 인덱스 펀드들이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식을 편입해야 하면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했습니다.
4.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식 발행으로 비트코인 구매:
- 시가총액 상승 후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프리미엄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여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습니다.
5.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총 추가 상승:
- 새로 구매한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이 회사 자산 가치와 시가총액을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 시가총액 증가는 주식의 시장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6.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식 발행 반복:
-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시가총액 상승을 활용해 주식 발행을 반복하며, 비트코인 구매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핵심은 이러한 긍정적 피드백 루프를 구축하여, 비트코인과 회사 시가총액이 상호 상승하는 '영구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터지에는 만기가 2027년에서 2032년 사이인 5개의 전환사채가 시장에 유통 중이며, 총 규모는 42.5억 달러입니다. 대부분이 무이자 채권이어서 만기까지 원금 상환이 필요 없어 디폴트 위험도 낮습니다.
주식 발행 측면에서는 비트코인 전략 시작 이후 5차례 주식 발행을 통해 총 4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출처: Bloomberg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마이크로스트래터지가 청산될까?
11월 21일 유명 숏 포지션 기관 시타델은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MSTR 숏 포지션을 통해 헤지하고 있다. 세일러를 존중하지만 MSTR이 과열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시타델의 우려는 타당할까요?
자산 피드백 루프 설계는 루나(Luna)/UST와 유사해 보이는데, 두 자산이 서로를 밀어올리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그 중 한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연쇄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모델은 루나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부채 비율 낮음: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시가총액은 약 750억 달러이며, 42.5억 달러의 채권이 있어 전체 부채 비율이 낮고, 만기도 2027년~2032년으로 장기입니다.
- 비트코인 매도 의향 없음: 유명 크리에이터 @TheFlowHorse는 최근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매도한다면 역사상 최고의 거래라고 말했지만,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 이러한 약속은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프리미엄 주식 발행' 전략이 지속될 수 있게 해줍니다.
- 2021년 수준의 프리미엄 회복: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2022년 베어마켓에서도 프리미엄을 유지했고 바닥을 치지 않았습니다.
현재 녹색 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시장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CryptoQuant
따라서 비트코인이 폭락하더라도 마이크로스트래터지가 비트코인을 매도하여 연쇄 청산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레버리지 수준도 과도하지 않습니다.
결론: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성공 사례, Web 2.0 기업의 BTC 보유 열풍 불러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 성공은 다른 기업들의 모방을 불러왔습니다:
- RUMBLE: 동영상 공유 플랫폼, 최대 2,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계획 발표
- Interactive Strength: 헬스 기기 기업, 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계획 발표
- Hoth Therapeutics: 바이오 제약 기업, 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계획 발표
이 외에도 많은 사례가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기업(중소기업)들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비트코인 보유 성공 모델을 따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단기적인 홍보 수단에 불과하며, 자본 집약적인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전략을 따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투자자들의 의구심과 규제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든, 비트코인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