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파월의 난'에 하락···"연준, 비트코인 매집하지 않을 것"

파월 FOMC 기자회견서 트럼프 로드맵에 '찬물'
"연준, 추후 BTC 보유할 수 없고 하지도 않을 것"
코인 시장, 오후 반등세에도 하락률 만회는 실패

비트코인, '파월의 난'에 하락…"연준, 비트코인 매집하지 않을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을 필두로 부풀어 오른 '크립토 드림'에 '찬물'을 끼얹자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했다.

FOMC 정례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의장은 0.25%p 금리 인하를 선언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축소 전망과 함께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화를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의 로드맵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전략 자산으로써 비트코인 매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연준은 법에 따라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며 "법 개정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비트코인을 통한 미국 경제 강화를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파월 의장의 언행에 '트럼프 파워'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약 5% 하락하며 10만달러선이 무너졌고 알트코인들이 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19일 오전 급락하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유입된 매수세에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1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10만828달러를 기록 중이다. 오후 유입된 반등세에도 이더리움(ETH), XRP, 스택스(STX) 등의 메이저 알트코인들은 오전 발생한 하락률을 만회하지 못한 채 장을 이어가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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