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牌 DeFi 프로토콜 뱅코르(Bancor)는 최근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의 거대 기업 유니스왑(Uniswap)에 대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2017년에 신청하고 특허 보호를 받은 자동 마켓메이커(AMM)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여 커뮤니티에서 광범위한 논의와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뱅코르의 강경한 주장에 대해 유니스왑은 이 소송이 "근거 없다"고 반격했다.

뱅코르, 유니스왑 고소: 핵심 AMM 기술 무단 사용

더 블록(The Block)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뱅코르 배후의 비영리 단체인 Bprotocol Foundation과 개발사 LocalCoin Ltd.가 공동으로 제기했으며, 5월 20일 미국 뉴욕 남부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되었다. 소장은 유니스왑이 2018년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을 출시한 이후 뱅코르가 처음 개발한 "상수 곱 자동 마켓메이커(CPAMM)" 아키텍처를 핵심 설계로 채택했지만, 합법적인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뱅코르는 2016년에 이미 이 자동 마켓메이킹 모델을 발명했으며, 2017년에 백서를 발표하고 관련 미국 특허를 신청했고, 그해에 전 세계 최초의 CPAMM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공식 출시했다. 뱅코르가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미국에서 승인된 두 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DeFi 분야의 중요한 초석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뱅코르: 우리는 자동 마켓메이커의 원창자

뱅코르 프로젝트 책임자 마크 리처드슨(Mark Richardson)은 유니스왑이 8년 동안 뱅코르의 특허 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 조직이 우리의 발명품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면, 우리는 법적 수단을 통해 지적 재산권을 방어해야 한다. 만약 유니스왑과 같은 회사가 타인의 기술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전체 DeFi 산업의 혁신은 위기에 빠질 것이다. 이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것이다.」

유니스왑 반격: 근거 없음, 자원 낭비

이에 대해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 대변인은 "이 소송은 근거가 없으며, 우리는 자신을 위해 전력을 다해 변호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유니스왑 프로토콜이 출시 이후 코드를 완전히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장기간 커뮤니티의 검토와 검증을 받아왔기 때문에 특허 침해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DeFi가 역사적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에 이러한 소송은 단지 자원과 관심을 낭비하는 것일 뿐이다.」 유니스왑 창립자 헤이든 애덤스(Hayden Adams)는 더 나아가 "이것은 내가 본 가장 바보 같은 일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현재 소송의 구체적인 손해배상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의 판결은 DeFi 특허권의 경계를 정의하는 중요한 판례가 될 수 있다.

뱅코르 vs 유니스왑: 실력 차이

뱅코르가 자신의 특허 기술을 방어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개발 성과를 보면 두 회사의 DeFi 시장에서의 위치는 이미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작성 시점에 유니스왑의 일일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로 전 세계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량은 2.8조 달러에 근접했다. 반면 뱅코르의 당일 거래량은 단 50만 달러로 128위에 그쳤으며, 실력 차이가 현저하다.

기술 특허와 시장 실력에 관한 이 대결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DeFi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경쟁을 반영한다. 향후 법원이 뱅코르 특허의 효력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DeFi 기술 혁신의 경계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록: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GENIUS Act》 전체 분석

스테이블코인이 점차 미국 달러 지불 및 정산의 중요한 도구가 됨에 따라, 미국 의회는 최근 《GENIUS Act》(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를 제안했다. 이는 "지불형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조건, 준비금 요구사항 및 규제 메커니즘을 명확히 하여 연방 및 주 정부가 협력하는 규정 준수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