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 시즌 다시 올까?》 crcl이 300까지 직행, 거래량 100억 돌파. 아쉽게도 조금 늦게 눈치챘지만, 늦더라도 놓치는 것보단 낫지. 난 물려도 일단 탑승부터 해야 해. 탑승 못 하면 실연보다 더 괴로워. 설령 250에 crcl을 사야 한다 해도 오케이. 반면 요즘 코인판은 완전 식었지. 이유는 복합적이고 깊어. 간단히 몇 가지로 정리하면: 1. VC들, 털리고/털고 떠났다. 다시 안 돌아와. VC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게임 만들고 프로젝트에 참여했지. 내가 예전에 말한 move, bearchain, eigenlayer 같은 것들, 댓글만 봐도 어디가 쇼고 어디가 진짜 VC가 이상으로 돈 넣었는지 뻔히 보여. 쇼 하는 VC들은 누구를 어떻게 털지 처음부터 다 계획되어 있었고, 털고 나면 다시 안 돌아와. 욕 한 마디 하고 떠나지. 오히려 이 사람들이 제일 똑똑해. 비트코인 빼고 나머지 99%는 똥이라는 걸 아는 거지. 이상주의 VC들은 이번에 BTC가 10만, 25만까지 오를 줄 알았고, eigenlayer 같은 프로토콜이 ETH 1만, 2만 뚫으면서 같이 날아갈 줄 알았지. 수십억 밸류도 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토큰 언락도 전에 시장이 식어버림. 이런 VC들도 이제 안 남아. LP들 60~90% 손실, 펀드는 해산이거나 해산 대기. 내가 알기로 대부분 1차 펀드는 이미 거의 해체 수순. 아직 남아 있는 건 프로젝트에서 줄 토큰 대기 중인 ‘잔류 노인’들만 남은 수준. 요즘 1차 VC들한테 한 줄 소감 적으라면 "난 바보였고, BTC만 샀어야 했다"가 정답일 듯. 2. 업계 혁신 고갈 과거 불장마다 ICO, DeFi, NFT 등 혁신이 있었고, 뭔가 남는 게 있었음. 근데 이번 사이클은 겨우 ‘인스크립션’ 하나, 그것도 반쪽짜리 혁신. 남을 게 없음. 다들 이게 진짜 혁신이 아니라는 걸 알아버렸지. 코인판에 혁신이 남아 있냐? 글쎄, 내부에선 더 안 나올 듯. 미래는 모르지만, 진짜 혁신 나올 확률이 50%에서 10%로 내려감. 오히려 바깥에서 혁신이 터지는 중. 3. 외부 혁신이 더 대단하다 crcl이 혁신이냐? 그렇지. 비자 6,000억 달러 시총을 뒤엎고, 상상도 못할 크로스보더 결제를 접수하려는 거니까. 효율, 비용 모든 면에서 기존 결제보다 100배 강함. 그래서 60에서 250 간 게 비싸 보여도, 3,000까지 간다고 믿고 단기 변동 감당 가능하다면 뭐 문제 없지. RWA도 혁신 맞지만, 결국 코인 찍어서 털려는 거라 별 의미 없음. 규제 준수(Compliance)가 혁신이냐? 엄밀히 따지면 아니지만, 사실 규제 준수는 다리 역할. 본질적으로 크립토가 메인스트림으로 가는 길. 몇 가지 예측 가능한 게 있어: 규제 준수는 대세. 코인판 크게 성장하려면 대규모 규제 준수가 필수. 불법 거래소, 앱, USDT까지도 점점 더 제한받게 될 것. 이 흐름 속에서, 진짜 대박 프로젝트는 토큰 안 찍고 미국 주식시장 IPO로 갈 수도 있음. 그쪽이 훨씬 더 큰 물임. 예전에 비트코인의 가치, 공감대는 어느 정도 알트코인의 혁신과 번영 덕을 봤지만, 이 판이 끝나서 나도 걱정했음. 근데 이제는 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지! 앞으론 비트코인 확산이 Web3로 ‘외부 유입’으로 되는 게 아니라, 이건 이미 끝난 떡밥. 우리 업계 쪽수로 더 이상 외부를 털 수 없음. 오히려 Web2와의 융합, 규제 준수로, 앞으로는 아마존이나 쿠팡에서 합법적인 USDC 결제로 바로 쇼핑하는 시대가 올 거임. 별도의 U카드 필요 없이, 앱에 내장된 지갑 하나면 BTC/USDC 결제 다 됨. BTC 결제 방식은 라이트닝 네트워크 같은 거 말고, 코인베이스나 USDC 공식 지갑, 혹은 베이스체인에 예치된 cbBTC 같은 형태가 대세일 듯. 유저가 BTC를 cbBTC로 바꿔서 쓰면 엄청 편함. 코인베이스가 커스터디 하니까 신뢰도 있고, ETF도 다 여기서 관리. 물론 돈 많은 사람들은 “내 지갑 내 코인” 주장하겠지만, 소수 의견은 중요치 않음. ETF 수백~수천억 달러가 결론임. *** 이런 이유들로, 지금 코인판 안팎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 난 항상 “물고기 많은 곳에서 낚시해라”고 말해왔는데, 앞으로 코인 투자든 투기든 이 관점으로 접근해야 함. 지금 투자/투기 전에 꼭 물어야 할 질문 정리: 1. 이거, 업계 밖 자금이 관심 가질까? 2. 이거, 펌핑하기 쉬운 구조인가? 3. 이거, 상상력(서사)이 큰가? 그래서 요즘은 외부 자금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준수 쪽에 몰리는 분위기. 여기서 집중적으로 봐야 함. 이쪽에서 투자할 만한 건 많지 않음. 스테이블 crcl이 60까지 떨어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들 걸 알기에, 단기적으로는 다시 60까지 빠지긴 힘들 듯. 예측 안 하고 싶으면 그냥 안 보면 되고, 떨어지면 그때 다시 고려. 무한 상승은 없음. FOMO 온다면 일단 소량 사서 들고 연구, 이후 60까지 떨어질 때마다 분할 매수 추천. 최근엔 hashkey 플랫폼 토큰 hsk도 많이 연구 중. FDV 4억불, 회사 적자는 이미 4억 넘었을 듯. hsk는 거래소 토큰이자 hashkey 퍼블릭체인 가스 토큰, 코인베이스+베이스 전략 느낌. 규제 준수 테마, 스테이블코인 열풍 속 OTC 결제 역할(지금 OTC 덕에 회사가 살아남은 듯)까지 고려해서, OKX 같은 대형 거래소 상장만 하면 유동성 충분. 이 불장에 한 번 펌핑 가능성. 단점이라면, 비즈니스는 엉망이고, 회사 내분 심하다는 소문. 아직 인재를 못 찾은 듯. 코인판에서 큰 돈 벌어본, 이상과 실력이 있고, 월급 안 받아도 되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비즈니스를 맡아야 제대로 클 수 있을 듯. 단기 투기라면 이런 거 신경 쓸 필요 없음. 개인적으로 동양판 코인베이스가 탄생하길 바람. 코인베이스 시총 1,000억 달러, 여기 FDV 4억. OSL도 hashkey랑 비슷하게 홍콩 상장, 시총 70억이지만 거래량은 hashkey 1/10 수준. crcl은 투자, hsk는 투기 — 미국주식 투자, hsk 투기 둘 다 나쁘지 않음. 현재 hsk는 게이트에 유동성이 제일 많지만, 여전히 부족. 인스크립션 시절 ordi처럼, 처음엔 게이트에만 있다가 바이낸스 상장 후에야 유동성 제대로 붙었음. 게이트 계정 없는 사람은 이거 써봐 gate.com/share/ulgqbfk *** meme 쪽은, 음모론 테마는 안 들어감. 재미도 없고 다 지인 펌핑임. 전통적인 것도 별로임. 주식 논리로 보면, 업계 밖 사람들도 관심 가질 만한 meme만이 미래가 있음. 지금은 labubu 하나뿐. 계속 강세라 기쁨. 무너지면 끝. labubu 열풍은 많은 사람들이 팝마트를 제대로 안 알아서 모름. parado, 샤넬, LV 등 실적 하락 중인데, labubu는 귀부인들 사이에서 제일 핫한 키워드. 매장도 전부 명품 옆에 위치. labubu는 팝마트의 메인 IP, 곧 영화도 나온다더라. 팝마트 전략은 IP만 늘리는 게 아니라, 100년 넘는 롱런 IP 만들기임. 지금 해외에서 labubu가 국내보다 더 인기. 언박싱 영상이 틱톡에 쏟아지고, pepe보다 훨씬 더 핫함. meme 모르는 사람들은 “이 쓰레기 코인이랑 무슨 상관?” 하겠지만, pepe 이해하면 labubu도 이해 쉬움. 둘 다 해외 먼저 불타고, 중국은 나중 따라붙음. pepe 개구리도 원래 인터넷 밈인데, 코인판이랑 무슨 상관? 결국 초반에 수천만 달러 자금이 붙어서 시작된 거뿐. 지금 업계 밖에서 통하는 밈, 문화적으로 퍼질 수 있는 건 labubu뿐. 이런 열기는 일론 머스크가 사진 한 장 올린다고 따라올 수 있는 게 아님. meme는, 오래 가고 상한선 큰 거에 베팅해야 함. 현재 보유: btc, hype, hsk, labubu. 참고만, 매수는 각자 리서치. 주식은 pdd, unh, 코인베이스, 텐센트 등, crcl은 투기용 소량 추가.